1. 들어가며
CFA는 회사생활 5년 정도 한 후 21년경 발을 들였습니다. 금융업에 있지만 금투업종은 또 아니다보니 CFA 취득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참고로 레벨1, 2는 오롯이 독학으로 슈웨이저만 공부하는 식으로 합격했는데요. 레벨1이 개괄적이기도 하지만 제가 AICPA시험합격과 재무금융 분야에 종사하다보니 지식면에서 특별한 merit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때문에 레벨2 도전까지 2년 가량 쉼이 있었고, 그 사이 현장시험은 CBT로 바뀌었습니다. 레벨2는 24년 11월, 레벨3는 25년 8월 이렇게 시험보고 합격했고, 레벨3 pathway는 Private Markets 선택했습니다.
KOSFI는 레벨2 교재구입으로 처음 연을 닿게 되었는데,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레벨3 강의에서 상세한 설명해주신 김종곤 강사님을 비롯한 강사님들께, 또 빠른 일대일문답으로 도움주신 임직원께도 감사합니다.
2. 공부법
오로지 슈웨이저만 주구장창 읽었습니다. 문제풀이도 제 성향상 좋아하진 않아서, 슈웨이저 Example만 풀어보고 들어갔는데 (Mock exam 안 품), 현장에서의 느낌은 이마저도 충분했습니다. 슈웨이저 문제가 충분히 괜찮고(까다롭고), 2/3회독까지도 틀리거나, 또는 문제가 복합적이어서 주제 환기하는 데 도움되는 문제는 그 옆에 풀이법을 따로 붙여놓는 정도로 노력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시험 전날까지 지식의 수위를 어느 정도 유지하기 위해, 전 권 Review 하는 데에 2시간 정도면 충분할 정도로 읽었습니다. (요약노트는 귀찮아서 안 했고, 메모는 책에 휘갈겨 썼구요, 줄 색칠 달리해가면서 독회별 강조사항만 구분했습니다.)
현업 경험이나 AICPA합격 경험은 솔직히 큰 도움 받진 못했습니다. 초심자로서 도전하실 때에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3. 레벨별 체감 난이도
2 > 1 > 3 인 것 같습니다. 1은 얕지만 Broad해서 (특히 회사다니며 독학하는 초심자인 저에게) 시간소모가 있었고, 2는 나름 깊은데 또 Broad 하다는 느낌 받았습니다. 특히, 저의 경우는 레벨1->2로 바로 점프했다면 시간소모를 크게 줄였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몇 년 사이 기초통계 개념을 완전히 잊어버리는 등.. 그밖에도 FI & Derivatives / Equity 골고루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또 나름 제대로 이해한답시고 별도로 유튜브도 찾아 보았고, 머릿속에 잡히지 않는 공식은 외우기보단 구글링으로 공식 원리를 깨우쳐가며 현장에서도 유도해나갈 수 있게끔 공부했습니다. 시간 소모는 많았지만 고급 개념이 머릿속에 잘 안착되었고, Score도 최상위 기록하여 CFA 공부의 가치를 좀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목별 언급은 감히 제가 말씀드릴 수준이 못되어, Ethics 의 경우만 Tip 드리자면 우선 여러번 읽었고, 주요 Principle과 하위의 Criteria? 명칭/개념은 약간 암기스러울 정도로 익숙하게 하려 노력했습니다. 레벨3에서는 강사님이 집어주시는 각 Criteria의 강조사항 및 주요 문제에서 반복된다 느껴지는 Case는 숙지해두었습니다.
그리고 틀린 문제는, 고민할게 아니라 바로 답지를 보면서 시간 아꼈습니다. 어차피 현장 시험에서는 Ethics 공부가 큰 도움되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하고 (레벨2 타과목 전부 최상위, Ethics만 평균수준), 오히려 Example 오답에서 느꼈던 다소 이상한 해석의 느낌을 유지하고, 현장에서도 그 이상한(?) 느낌을 답 고를 때 활용해보려고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4. Essay Questions (레벨3)
레벨2까지 독학법이 너무 지루해서, 또 "Essay Questions"에 대한 부담으로 레벨3는 KOSFI 인강 수강했습니다.
Essay라는 말은 과거에는 그랬을 수 있지만 현재 CFA 가이드라인상 용어는 "Constructed Response Format" 이라 알고 있습니다. Essay가 긴 줄글이라면, 후자는(또 실제 제가 답지에 써냈던 것은) 문장식이긴 하나, 요약 답변일 뿐입니다. 회사에서 간단한 업무 메일 쓸 때 정리하는 수준으로, 문장부호들(-, : 등) 써가며 적당히 '기재'하면 되는 수준의 문제도 있습니다.
예제 답변에서는 key concepts 만 챙기시고 줄 글 작성에 큰 부담 안 가지셔도 될 것 같다는게 제가 받은 인상입니다.
결론적으로 레벨2를 충실히 공부하고 넘어온 덕분에 레벨3는 비교적 편하게 공부했습니다. 약간의 상위호환격으로 느껴졌구요.. Pathway는 제 직무와 어느정도 유사성있는 private markets로 했고 재밌게 공부했습니다. pathway는 그냥 개인 선호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